복합상담부터 사후관리까지…‘서민금융 종합플랫폼’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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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4-01-23 09:55 조회1,00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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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가 서민금융 이용의 편리함을 체감할수 있도록 한 것인데, 정책서민금융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효율적으로 개편한 첫발을 내딛었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5일 서민금융 효율화 방안의 첫 개선과제로, 수요자 중심 정책서민금융 상품과 운영체계를 개편한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을 올해 6월부터 운영해 나간다고 밝혔다.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개편은 이용자가 복잡·다기한 상품 내용을 몰라도,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는 등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은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아울러 수요자 맞춤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안내한다. 이에 따라 수요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시행까지 ‘한 번에’ 서비스를 받도록 할 뿐만 아니라, 대면으로만 제공해온 고용·복지연계, 채무조정 등 복합상담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도록 했다.
플랫폼 명칭은 ‘서민금융 잇다’(가칭)로 정했다. 이는 저신용·저소득층이 이용할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이 다 ‘있고’, 비대면 복합상담을 통해 이들에게 필요한 고용·복지, 채무조정 제도 등을 ‘이어주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금융위는 상품 통합과 유사한 효과를 제공해 이용자가 서민금융 이용의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복잡·다기한 정책서민금융상품과 운영체계(상품 취급 금융회사, 재원 등)를 통합하는 방식도 검토했으나, 일부 상품의 경우 정부 예산으로 운영돼 재원 통합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일거에 상품을 통합하는 경우 오히려 이용자와 금융회사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 등에 따른 것이다.
우선 서민금융진흥원이 공공마이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자금의 수요자는 복잡하게 수기로 입력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번의 조회로 민간과 정책서민금융상품 중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다.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민간 서민금융 상품을 우선 안내하고, 이후 이용 가능한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해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현재 2금융권 중심으로 연계돼 온 민간서민금융상품을 새희망홀씨,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은행권 서민금융상품으로 확대해 서민금융 이용자의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플랫폼 연계 실적을 금융회사의 서민금융지원 평가항목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도 마련해 은행권 참여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출승인이 거절돼 여러 금융회사를 방문하거나 금융회사 앱을 통해 대출 가능 여부를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된다.
플랫폼에서는 이용자에게 보증서를 발급하면서 해당 보증서로 대출실행이 가능한 금융회사 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회사의 대출 승인 여부를 일괄 확인하여 줌으로써 이용자는 여러 번 금융회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대출이 가능한 금융회사 중 주 거래 금융회사 등 선호 금융회사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자금 수요자가 대출상담을 받기 위해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경우에만 복합상담이 이뤄질 수 있으며, 금융회사를 방문해 정책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아예 이러한 복합상담을 받을 수 없다.
금융위는 근로자햇살론 등 금융회사에서 보증서 발급과 대출을 모두 실행하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의 경우 서민금융진흥원과 이용자 간 접점이 없어 복합상담이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를 통해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경우에도 이용자의 소득, 직업 등 특성상 복합상담 필요성이 높은 이용자에게는 알림톡, SMS 등을 발송하여 동 플랫폼 내 비대면 복합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정책서민금융 이용자의 대출 상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사후관리도 지원될 예정이다.
정책서민금융이용자에 대한 관리가 대출을 실행한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이뤄져 서민금융진흥원이 이용자의 상환 상태 등을 파악해 제공하는 별도의 사후관리 서비스는 없었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앞으로 이용자의 CB 평점 변동, 타 기관 대출 연체발생 여부 등에 따라 연체우려 징후, 장단기 연체 가능성 등을 사전에 파악하여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 채무조정 제도 안내 등 이용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금융교육 컨텐츠와 신용·부채관리 컨설팅을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정책서민금융 이용자가 본인에게 꼭 맞는 상품을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상품과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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