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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석 변리사의 경제교육] 국·영·수만 잘하면 된다고 착각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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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4-10-21 12:43 조회2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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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플러스] 경제교육은 생활 속에서 경제적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교나 가정에서 경제교육이 충분하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경제교육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강형석 변리사의 경제교육’을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세상을 사는 데는 여러 분야의 지식이 중요하다. 물론 중요하지 않은 지식이 없겠으나 여러 지식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경제 지식이다.

현실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가고자 하는 목적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여유 있는 경제생활을 하는 데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주변에서 학교에 다닐 때 공부를 잘해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나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가는 친구들을 보게 된다.

전교 1등을 하던 학생이 사회에서도 1등 하면서 잘 살까? 국·영·수만 잘하면 세상에서 큰 어려움 없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학생을 우등생으로 만들어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게 하는 것이 국·영·수 공부다. 그러나 인생에서 성공하는 우등생으로 만드는 비결은 경제교육이다.

공부를 잘해 좋은 대학을 나왔고 해외 유학을 다녀와 토익 점수도 높은데도 자기 가정을 제대로 꾸려가지 못하는 경우를 보면 안타깝다. 월급을 받아 생활하면서도 월급이 어디로 어떻게 사라지는지도 모르고 매달 대출금 이자 갚기에도 힘들어한다.

그런데 이런 친구도 있다. 학교 다닐 때는 적당히 중하위권을 머물고 좋은 대학을 나오지도 않았고, 좋은 회사에 다니지도 못한 친구 말이다. 그런데 그 친구는 월급을 아껴 목돈을 모으고 다시 주식, 펀드, 부동산에 투자하여 재산을 불려 여유 있는 생활을 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었을까. 바로 경제교육을 제대로 받은 경우와 받지 못한 경우의 차이가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부모는 학교에서 소위 말하는 국·영·수만 잘하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다, 물론 중요한 공부이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에 이론이 없다. 하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세상을 잘 살기에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제 학교나 가정에서 국·영·수를 가르치는 시간에서 일부라도 시간을 빼서 경제교육을 해야 한다. 수영을 배우지 못하면 물에 빠져 익사하기 쉽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교육은 물가에 사는 사람이 수영을 익히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물을 피할 수 없다면 수영을 배워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활동을 피할 수 없다면 당연히 경제를 배워야 한다. 그래야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대로 된 건강하고 여유있는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자녀를 학업 성적이 뛰어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나 경제개념이 투철한 아이로 키우는 것이 어쩌면 가장 훌륭한 유산을 물려주는 것일 것이다. 아이들에게 아무리 많은 재산을 물려준다 한들 그 재산을 지키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경제교육은 개인의 경제활동 수준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인 로버트 배로(Robert Barro)는 “교육은 경제성장과 생산성의 핵심 요소이다”라는 말을 한다. 경제교육이 국가의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말이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 자녀들의 교육에 반드시 경제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빠를수록 좋다. 돈을 잘못 알고 쓰면 사회악이 되기도 하며 개인은 신세를 망치거나 사회생활을 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제대로 경제를 알고 잘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돈은 단순히 물질이 아니다. 돈은 어찌 보면 생명이 있는 존재다. 그렇기에 돈을 다루기 위해서는 돈을 알고 잘 다루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어릴 때부터 돈의 개념을 알게 하고 경제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

기획재정부의 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경제이해력이 56.3점으로 상당히 낮다.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역량이 떨어지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 거래’나 ‘기준 금리’ 등에 대한 이해도가 36~43점으로 금융에 대하여 부족한 인식을 보여줬다.

확실하고 정확하게 학습된 경제 지식은 개인을 풍요롭게 하고 성공한 인생으로 이끈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는 여러 금융 사건에 대해서도 냉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자유민주주의 꽃은 바로 경제다. 경제교육을 통해 자유민주주의 꽃을 제대로 피워야 한다.

이제 국·영·수만 잘하면 된다고 착각하지 말자. 자본주의 사회는 문을 나서면 바로 치열한 경쟁의 장이 펼쳐지는 시장이다.

강형석 변리사 

강형석 변리사

글쓴이 강형석 변리사는 평생 특허청에서 특허, 실용신안 심사관, 심판관으로 일했다. 특허청 퇴임 후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관련 업무를 대리해 주는 ‘참좋은특허법률사무소’를 개소해 현재 대표변리사로 일하고 있다.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특허출원 및 획득, 소송, 해외사건의 처리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식재산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 등 특허청 및 기타 기관의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최신 지식과 탁월한 업무 처리능력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에 대한 사업화, 기술이전 등에 관한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충청남도 과학기술위원회, 지식재산위원회 위원, 충남경제진흥원 자문변리사, 여러 사단법인의 자문변리사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교육플러스에 '강형석 변리사의 경제교육'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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