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 경제 이해력 평균 56.3점… 금융 문맹률은 67%에 달해[파워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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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3-11-22 10:23 조회1,1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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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 경제 이해력 평균 56.3점… 금융 문맹률은 67%에 달해[파워인터뷰]
■ 파워인터뷰 - 경교협, 경제교육 저변확대 부심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 이해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1년 기획재정부의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 국민은 평균 56.3점을 받았다. 2018년 세계 금융 이해력 조사(S&P)에서 한국은 142개국 중 77위를 기록했고, 금융 문맹률이 67%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국들은 제도권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은 경제가 수학·과학·국사 등과 함께 9개 핵심 과목에 속해 있다. 영국은 일선 학교의 90% 이상이 14∼16세 학생에게 기업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지 천국이었던 스웨덴은 1990년대 초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국민이 연금·복지제도에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는 개혁을 지지해 경제가 살아났다”며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데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경제 교육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경교협은 경제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합심한 단체들이 모여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현재 금융·언론·공공기관·대기업·시민사회단체 등 45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협력해 운영된다. 경제 교육에 공로가 있는 단체와 교사를 발굴하는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6회를 맞는다. 이 밖에 경제교육박람회, 세미나, 학술연구 등도 열고 있다.
올해 경교협은 2025년도 교과서 집필에 참고할 경제 개념 해설집과 교수·학습 자료를 편찬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경제 과목이 △경제 △금융과 경제생활 △인간과 경제활동 등 3개로 나뉨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오는 2025년부터 수능 선택과목에서 경제가 배제돼 공교육에서 경제 교육 기회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교실 밖 경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발굴해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경제경시대회 등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세계 10위권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국민의 경제 이해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2021년 기획재정부의 국민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 국민은 평균 56.3점을 받았다. 2018년 세계 금융 이해력 조사(S&P)에서 한국은 142개국 중 77위를 기록했고, 금융 문맹률이 67%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요국들은 제도권에서 경제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은 경제가 수학·과학·국사 등과 함께 9개 핵심 과목에 속해 있다. 영국은 일선 학교의 90% 이상이 14∼16세 학생에게 기업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복지 천국이었던 스웨덴은 1990년대 초 경제 위기를 맞았지만, 국민이 연금·복지제도에 시장경제 원리를 도입하는 개혁을 지지해 경제가 살아났다”며 “국가의 흥망성쇠를 결정하는 데 시장경제에 대한 국민의 인식과 경제 교육이 중요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경교협은 경제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합심한 단체들이 모여 지난 2018년 설립됐다. 현재 금융·언론·공공기관·대기업·시민사회단체 등 45개 회원사가 참여 중이며,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협력해 운영된다. 경제 교육에 공로가 있는 단체와 교사를 발굴하는 경제교육대상 시상식은 올해로 6회를 맞는다. 이 밖에 경제교육박람회, 세미나, 학술연구 등도 열고 있다.
올해 경교협은 2025년도 교과서 집필에 참고할 경제 개념 해설집과 교수·학습 자료를 편찬하고 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경제 과목이 △경제 △금융과 경제생활 △인간과 경제활동 등 3개로 나뉨에 따라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오는 2025년부터 수능 선택과목에서 경제가 배제돼 공교육에서 경제 교육 기회가 제한될 수 있는 만큼 교실 밖 경제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는 소재를 발굴해 교육 자료를 제작하고 경제경시대회 등의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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