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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경제포럼] "지속가능성장 담론, 결국 '밥상머리 경제교육'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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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4-11-20 07:54 조회1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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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개최한 경제포럼에서 어예진 해당경제연구소장이 '밥상머리 경제교육'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ㅣ사진=비즈트리뷴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아이들에 대한 경제 교육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경제신문 비즈트리뷴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1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경제포럼에서 어예진 해당경제연구소장은 '밥상머리 경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연구소장으로 근무하며 육아를 병행하고 있는 어 소장은 "아이들에게 경제 교육을 해야 하는 목적을 올바르게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 소장은 "경제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걸 배워서 돈을 잘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이 쓰지 않은 돈을 엉뚱하게 잃는 사고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알게 되면 사기를 당하지 않을 수도 있을뿐더러 사업을 하든 뭐 회사에 다니든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모르는 사람보다는 훨씬 더 빨리 지름길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남보다 빠르게 문제의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들이 연구하는 것도 결국 사람들의 윤택한 삶을 지향하며, 이러한 고민의 해법은 일상 속의 생생한 경험과 자유로운 토론으로부터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어 소장의 시각이다. 그는 개인적 경험을 통해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소한 행위에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질의응답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의 원리, 물가 상승의 과정을 설명할 수 있었던 사례를 제시했다. 

사회의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역사적 사례를 풍부하게 다루는 것도 아이들의 경제 관념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어 소장은 보았다. 그는 "흑사병으로 많은 유럽인이 희생되어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노동의 가치가 오르며 나중에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도 커지게 됐다"며 시대를 초월해 반복되는 경제학의 메커니즘을 아이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교육이 궁극적으로는 인성 교육으로도 이어진다고 보았다. 그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경제적 이익만 추구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인성 교육에 기반한 자신만의 주관이 확고한 경우가 많았다고 보며 네 가지 덕목, 인사·배려·겸손·인내를 강조했다.

어 소장은 "어려움이 와도 버텨내는 단단한 뿌리가 있어야 자기 인생도 잘 이끌 수 있다"며 소위 재벌가에서 자녀들에게 고난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여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 등의 여정에 흔들림 없이 임하기 위해서는 인성이라는 뿌리가 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어 소장은 '부모가 세상에 없어도 자식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하는 질문을 통해 경제교육의 방향성이 정립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 성장의 뿌리가 되는 가정 내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비즈트리뷴=정유현 기자] 

출처 : 비즈트리뷴(http://www.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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