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세대를 위한 경제 교육,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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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EE 작성일25-02-16 13:25 조회1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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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6일, 대전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한국경제교육학회 학술대회에서는 경제 교육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실천 사례부터 정책 분석, 이론적 논의까지 폭넓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첫 발표에서는 이상은 교사(세종 도원초등학교)가 초등학교에서의 조세 교육 실천 사례를 소개했다. 초등학생들에게 조세의 개념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김지훈 교사(대전산내초등학교)와의 토론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이어 이미영 부연구위원(경기도교육연구원)과 이안나 연구교수(이화여대)는 시·도교육청 금융·경제 교육 조례를 비교 분석했다. 지역별 교육 조례의 차이를 분석하며, 보다 체계적인 금융·경제 교육 정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론적 논의도 진행되었다. 안영도 명예교수(한양대)는 경제원론 교과서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backward bending curves의 논리적 모순을 지적하며, 경제교육에서의 이론적 오류를 짚었다. 또한, 이윤우 교수(한신대)는 관심경제(attention economy) 개념의 확장과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관심경제가 소비자 행동과 경제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박하나 교수(공주교육대학교)와 함께 경제교육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이주호(서울대 석사과정)는 청소년 금융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변화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청소년들이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건전한 금융 태도 형성의 주요한 요인을 제시하였다.
한국경제교육학회장으로 선출된 장경호 교수(인하대학교)는 이번 학술대회를 “학교 경제 교육에서 교사의 역할, 교사와 학생을 매개하는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경제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세상을 이해하고 합리적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경제 교육이 보다 강화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이 편성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세 교육, 금융·경제 정책, 경제 이론, 관심 경제, 청소년 금융 태도 등 경제 교육의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참석자들은 경제 교육이 단순한 개념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경제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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