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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00 기업 투자…10만원도 가능해요” [경제교육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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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26-05-24 20:55 조회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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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경 기자(bykj@mk.co.kr)2026. 5. 1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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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준 메리츠캐피탈 상무가 7일 서울금융고에서 ‘주식과 채권 시장의 역할’ 강의를 하고 있다. 김준영 인턴기자
“우리나라 860개 상장사의 가치를 다 합쳐도 미국의 구글이나 엔비디아 하나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에 위치한 서울금융고등학교 교실. 매일경제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 특강에서는 학생들이 금융 생태계의 구조를 이해하고 실생활과 연결된 시장 원리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김한준 메리츠캐피탈 상무는 챗GPT 등 오픈AI 기술 발전을 언급하며 “여러분이 졸업 후 마주할 직업의 모습은 지금보다 훨씬 다양해질 것”이라며 강연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과 글로벌 자본시장의 비교로 시작됐습니다. 김 상무는 자금·자본·외환 시장 등 금융 생태계를 개관하며 은행과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의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곳이 바로 여러분이 훗날 일하게 될 직장 리스트”라며 금융권 진로와 학습의 연결고리를 강조했습니다.

이어진 자본시장 강의에서는 최근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인 코스피 지표가 다뤄졌습니다. 김 상무는 코스피 860개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기업이 전체 시가총액의 44%를 차지하는 구조를 짚으며 “국내 상장사 전체 가치를 합쳐도 미국 엔비디아나 애플 한 기업의 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투자하는 시장을 국내에만 한정하지 말고 글로벌 비교 속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금융고등학교 전경. 서울금융고등학교 제공
후반부 강의에서는 실전 투자 감각을 기르기 위한 상장지수펀드(ETF) 교육이 진행됐습니다. 김 상무는 개별 종목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설명하며 여러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ETF의 구조와 장점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기업 200개를 담은 ‘KODEX 200’을 예로 들며 “용돈 10만~30만원 수준으로도 투자를 시작해 시장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강연을 마친 김 상무는 “금융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소액 투자 경험을 통해 경제와 시장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과도 연결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실제로 ETF에 투자 중인 3학년 이서현 학생은 “직접 설명을 들으니 훨씬 이해가 잘 됐다”고 말했습니다. 1학년 원지호 학생은 “수치 기반 설명이라 교과서 수업보다 훨씬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습니다. 실전 투자반에서 활동하는 1학년 안재민 학생은 “모의투자를 하면서 헷갈리던 코스피, 코스닥, ETF 개념이 정리돼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성 교사는 “학생들이 교과서 속 이론을 넘어 실제 금융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거시경제 흐름을 이해하고 올바른 투자 관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배윤경 기자·김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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