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로 들어온 경제·금융교육…"체계적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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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min 작성일26-07-21 14:15 조회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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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금융 수업을 받아본 학생이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경제 역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일부 학교에선 스스로 체험교육을 마련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개별 학교의 노력을 넘어 교육 당국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
화폐로 쓰이는 바둑알을 손에 쥔 학생들이 앞다퉈 가격을 부릅니다.
"자 4천 원 이상 없으세요?"
"5천 원, 6천 원, 7천 원!"
모두 세 차례 진행된 경매.
첫 번째 경매에서 1만 3천 원에 낙찰된 물품 꾸러미는 통화량이 7배로 늘어난 세 번째 경매에선 20만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경매 체험을 통해 경제 원리를 익혀가는 겁니다.
인터뷰: 박은찬 1학년 / 서울 양정중학교
"분식점에서 원래 컵 떡볶이가 1,500원인가 했습니다. 근데 지금 가격이 천 원 가까이 올라서 항상 사 먹을 때마다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개념을 다 잡으면서 이런 원리로 이제 물가가 오르면서 가격이 올랐구나를 알게 되어서 신기했습니다."
학생들은 평소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금융과 경제 개념을 배우며 합리적인 소비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건욱 1학년 / 서울 양정중학교
"경제 교육에 대해서 거의 들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경제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합리적인 소비 방법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최근 조사 결과, 물가와 투자 등 경제 전반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는 초·중·고 평균 55점 수준에 그쳤습니다.
경제 관련 연수를 받은 교사도 절반에 미치지 못해, 학교 현장의 경제·금융 교육 기반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일 맞춤형 연수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김나영 교사 / 서울 양정중학교
"사실 지금 중학교 사회 교과서 전체 1, 2, 3학년 배우는 거 전체에서 금융에 대한 거는 딱 4 페이지가 나와요. 그럼 차시로 보면 한 2차 시 정도 되는 거거든요. 너무 좀 적은 것 같기는 한데요."
서울시교육청은 한국세무사회와 예금보험공사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해 교사 연수를 강화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금융 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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