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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칼럼

[인터뷰 2026. 6. 12] "경제교육 받은 학생이 더 잘 산다"…박재완 회장이 말하는 경제교육의 힘

admin 기자 작성일2026-06-25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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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 회장 인터뷰
청소년 군장병 경제교육 확대...경제교육 기관과 손잡고 전문성 높여
예보 손잡고 중학생 교과서(인정도서)개발...활성화 위해 교사 지원 등 노력
'찾아가는 경제교육'에서 '찾아오는 경제학습'으로 전환 



"미국 통계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 중·고교 시절 경제와 금융교육을 받은 학생이 사회 진출 이후 더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경교협) 회장은 최근 진행한 상반기 워크숍에서 헬로우이코노미와 만나 "어릴 때 경제교육을 받으면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습관이 몸에 배어 수십 년 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유대인 아이들도 13세 성인식 바르 미츠바 때 받은 축의금을 직접 불려 20세에 스스로 자립한다"며 "인구가 900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에서 매년 800~1000개의 첨단 스타트업이 탄생하고 세계 유니콘 기업의 10% 이상이 나오는 점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청소년·군 장병 경제교육 확대..."경제가 삶의 경쟁력"

2018년 설립한 경교협은 경제교육 활성화가 목표다. 경제 6단체를 비롯해 금융·언론·공공기관·대기업·시민사회단 등 51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공교육 사상 최초로 금융 교과목이 신설된 가운데 경교협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23년부터 경교협을 이끌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경제교육을 체계를 구축하는데 앞장서왔다. 군 장병을 대상으로 경제교육도 앞장섰다. 2년 연속 강의 요청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군장병 맞춤형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성 있는 강사를 전면에 내세운 덕분이다. 

'경제 골든벨' 같은 이벤트를 개설한 점도 군 장병들의 경제교육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 것이라고 박 회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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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개최된 '경제 골든벨' 현장 (출처 = 경교협 홈페이지)
경교협은 2024년부터 회원사들과 함께 늘봄학교, 경기도교육청 공유학교에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경제교육을 위한 교재와 프로그램 개발이다. 박 회장은 "경제 과목의 매력도를 높여야 학생들도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쉽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과 내용으로 재편하면서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했고 교사의 경제교육 지원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 "재미있어야 관심이 생긴다"...중학생 교과서 개발부터 교사 지원까지

특히 오랫동안 청소년 경제교육을 해온 기관들과 손잡고 교재 개발에 전문성을 높였다. 

경교협은 지난 4월 예금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중학생을 위한 인정도서 '쉽게 배우는 경제와 금융' 교과서를 개발해 선보였다. 경기도교육청의 최종 심의를 통과한 이번 교과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와 향후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금융과 경제의 기초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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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출간된 중학교 경제교과서 '쉽게 배우는 경제와 금융' 표지
다만 아직까지 수업 활용도 측면에서는 저조한 상황이다. 경교협은 이 벽을 넘기 위해 교사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있다. 

박 회장은 "경기도 내 경제금융교육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교사 경제 수업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직무연수를 기획하고 있다"며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교과서 기반 PPT 자료도 만들어 건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올해는 서울시, KDI 등이 시행하는 중학교 교사 직무연수에 저자 등이 참여해 교과서를 직접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AI 시대 경제교육의 방향..."찾아오는 경제학습"이 답

박 회장은 무엇보다도 가계와 기업, 국가의 경쟁력 역시 결국 국민들의 경제 인식과 역량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제 수준에 비해 시장경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부민안국 도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나이 들어서도 부모 도움을 바라거나 한탕심리, 과시에 따른 거품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나 위험 관리 같은 기술적 차원이 아닌 경제 철학을 확립하고 경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교육의 최우선"이라며 "금융교육은 경제교육의 부분집합으로, 경제교육이 필요조건이라면 금융교육은 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교육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교육을 받는 것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자산관리나  재무설계 같은 교육을 받더라도 시장경제에 대한 이론이나 성장과 분배같은 경제의 작동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교협의 눈은 더 멀리 향한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경제를 배울 수 있도록 회원사 콘텐츠를 디지털로 전환하고 공급자 위주의 '찾아가는 경제교육'을 수요자 중심의 '찾아오는 경제학습'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목표다.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양방향 및 체험형 경제교육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출처 : Hello! Economy(https://www.hello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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